김승원 “공개 면접 거친 입법보조원…보은 채용 아냐”
판사·김승원·브로커 친분 논란에도 대법원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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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10 (사진=연합뉴스)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제넨셀 창업주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의 아들을 자신의 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채용한 데 대해 “공개 면접을 거쳤으며 떳떳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1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떳떳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면접을 통해 입법보조원 일을 맡겼다”며 “모두 공개되는 자료”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입법보조원이 “한 달에 실비 100만원 정도를 받고 열심히 일했다”며 근무를 마친 뒤 군에 입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 측은 제넨셀 창업주 강모씨의 구속영장 기각과 정인재 부장판사 아들의 의원실 근무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며 ‘보은성 채용’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는 것은 정 부장판사와 김 후보자, 제넨셀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사업가 양모씨 사이의 친분 때문이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 후보자가 2021년 양씨와 통화하면서 정 부장판사를 “나랑 단짝”이라고 부르는 내용이 담겼다. 2022년 2월에는 김 후보자와 양씨, 정 부장판사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정 부장판사는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로 근무하던 2023년 12월 제넨셀 창업주 강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당시 대검찰청이 법원행정처에 정 부장판사를 영장심사에서 배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쟁점은 정 부장판사가 강씨 사건에 자신의 지인인 양씨가 연루된 사실을 알고도 영장심사를 맡았는지, 회피나 재배당을 신청했는지 여부다. 정 부장판사는 “별도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고, 대법원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대법원의 대응이 지난해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 접대 의혹 당시와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의혹 제기 이틀 만에 보도자료를 내고 “가능한 방법을 모두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비위가 확인되면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제넨셀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청탁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작은 회사가 다국적기업의 압력 때문에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호소해 이유를 확인하고 불공정을 해소해달라는 취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공익적 고충 민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의 채용 경위와 정 부장판사의 영장심사 회피 여부, 식약처 민원 전달 과정은 오는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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