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복심' 이원모, 이종섭 출금 직전 외교부에 "호주대사 임명 준비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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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9 10:50:58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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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압수수색 이어 이원모 출국금지…소환조사 초읽기
▲ 2023년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에서 대화나누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과 윤석열 (사진=연합뉴스)

 

순직해병 특검팀이 이종섭 전 장관이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기 바로 하루 전, '윤석열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외교부에 "호주대사 임명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대통령실 내부자의 결정적 진술을 확보했다. 이는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미리 인지하고, 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대사 임명'이라는 치밀한 '탈출 계획'을 사전에 가동했음을 시사하는 강력한 정황이다.


'출국금지 D-1'…이원모의 '임명 준비' 지시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대통령실 행정관으로부터 "2023년 12월 7일, 이원모 전 비서관이 외교부에 연락해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절차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다.


놀라운 점은 바로 그 다음 날인 12월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요청에 따라 법무부가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사실이다. 핵심 피의자의 발이 묶이기 불과 24시간 전에,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그를 해외로 내보낼 준비를 지시한 것이다. 이는 대통령실이 수사 상황을 불법적으로 파악하고,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기에 충분하다.


이원모 출국금지, 소환 임박


이원모 전 비서관은 호주대사 임명 관련 인사 검증 업무에 직접 관여한 인물이다. 특검은 해당 진술을 확보한 뒤, 지난 7일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으며, 이미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린 상태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 전 비서관을 소환해 '임명 준비 지시'가 누구의 뜻이었는지, 즉 '윗선'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윤석열의 남자' 이원모까지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이종섭 '도피 출국'의 최종 책임자를 향한 특검의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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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밤바다님 2025-08-11 00:59:01
    채해병 사건의 최종수괴도 김건희부부...
    그 자들의 비위를 확실하게 밝히고 처벌하기위해
    이명현 특검팀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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