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민석과 결선 단일화" 구상…李대통령 "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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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4 09:00:07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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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6일 오후 전남 보성군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6.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를 둘러싼 당내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송영길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직접 전달했고, 이 대통령이 "잘하라"는 취지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미국으로 출국한 송영길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송 의원은 지난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전당대회에서) 3자 구도로 가서 결국 김민석 국무총리와 단일화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결선투표에서 표가 모이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송 의원이 대통령께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말씀드렸고, 대통령은 '잘하라'는 취지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이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호남을 비롯한 전국 순회 일정에 나서며 당원들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대표직 사퇴와 함께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송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당 지도부를 향해 연일 비판적 목소리를 내며 "당이 특정 세력 중심으로 운영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정 대표의 연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관저 회동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내부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의원 측은 전당대회 관련 논의보다는 인간적 교류 차원의 만남이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전당대회 출마 의사와 단일화 구상이 오간 사실이 공개되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 전당대회에 처음 도입되는 결선투표제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가 실시되는 만큼 비당권파 후보 간 연대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도 "3자 구도로 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며 "송 의원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 송 의원은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며, 귀국 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등을 거친 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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