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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6.24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한 달 만에 처음으로 60% 선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6개월여 만에 30%대 아래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62.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2%포인트 내린 31.4%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1.7%, '잘하는 편이다'가 10.4%였다. 부정평가 중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3.6%, '잘못하는 편이다'는 7.8%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이번 조사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취임 직후인 6월 2주차 58.6%에서 시작해 3주차 59.3%, 4주차 59.7%를 거쳐 이번 7월 1주차 조사에서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연령별 지지율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과반 이상의 긍정평가가 나왔다. 특히 40대(78.2%)와 50대(73.1%)에서 지지율이 높았으며, 60대 61.6%, 30대 56.9% 순이었다. 20대에서는 유일하게 긍정평가(46.3%)가 부정평가(47.0%)보다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광주·전라 지역이 76.9%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63.5%, 서울 61.1%, 강원 60.9%, 대전·세종·충청 59.9%, 제주 59.5%, 부산·울산·경남 58.2%, 대구·경북 53.9%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8%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28.8%에 머물며 약 6개월 만에 30%대 아래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한 달 기자회견과 국민 소통 행보의 일환인 타운홀 미팅, SKT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정부의 개입 조치 등 소통 및 경제·민생 분야에서의 추진력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최근 발표된 부동산 정책 및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지역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것이 전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5%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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