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본다"…법원 '박원순 다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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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1 05:59:55
곽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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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첫 변론'의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20일 김우현 부장판사는 "이 영화의 주된 표현 내용을 진실로 보기 어렵고 피해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망인(박 전 시장)의 피해자에 대한 가해 행위는 국가인권위원회와 행정법원을 통해 재차 인정된 것"이라며 "영화를 통한 표현 행위의 가치가 피해자의 명예보다 우월하게 보호돼야 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 결정에 따라 이 영화의 상영과 판매·배포가 모두 금지된다.

서울시와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이 영화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인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과 김대현 감독을 상대로 지난달 1일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첫 변론' 영화 포스터 (이미지=제작사)

'첫 변론'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다룬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의 책 '비극의 탄생'을 원작으로 했다. 

 

'비극의 탄생'은 성추행 피해자의 주장을 일부 반박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다큐멘터리 제작 사실이 알려지자 같은 논란이 반복됐다.

김 변호사는 가처분 심문 과정에서 "여러 국가기관이 오랜 기간 조사해 내린 결론을 다시 부정하는 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보장할 수 없다"며 상영금지를 주장했다.

반면 영화를 만든 김 감독은 광범위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당초 '첫 변론'은 6월 중 상영관을 정해 7월 개봉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이 극장을 찾아 항의하는 일이 발생하자 제작진은 정식 개봉 대신 창원, 제주, 부산, 광주, 춘천, 전주 등지에서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었다.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이후인 지난달 6일에도 약 300석 규모의 서울 대한극장 3개 관에서 시사회를 강행했다. 최근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시사회가 열렸다.

여권과 여성·시민단체는 전국 시사회 역시 개봉과 다름없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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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수
곽동수 정치평론가 곽동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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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 독거미 님 2023-09-23 18:48:53
    시사타파뉴스 감사합니다
  • 빛이나는님 2023-09-22 22:27:13
    박원순 시장님 그립네요. 여성.여성시민단체 중심없는 단체 꺼져라 . 국힘쪽엔 일이 생겨도 입닫고 있는 편애하는 여성시민단체?? 니들 정체가 궁금 하다.
  • 밤바다님 2023-09-22 20:54:06
    진실을 왜곡하고 덮고 싶은 자들의 몸부림...
    그러나 진실은 반드시 들어 나고 알려지게 되어 있다!!!
  • 박재홍님 2023-09-22 20:36:24
    기사 잘 읽었습니다.
  • 나그네님 2023-09-22 19:19:05
    그립다. 그립다
  • 개똥나비 님 2023-09-22 18:30:02
    그리운사람
  • 감동예찬 t.s님 2023-09-22 01:34:01
    대단하다 노랑머리....악녀가 따로 없네요 ㅜㅜ 대한민국정치는 좋은 분들이 하기엔 어려운거네요. 국민이 복이 없다 ㅠㅠ
  • 윤진아님 2023-09-21 19:48:57
    진짜 욕이 절로나오네요
  • WINWIN님 2023-09-21 19:38:34
    박원순시장님 그립습니다.. ㅠㅠㅠㅠㅠ
  • 보름달님 2023-09-21 17:43:21
    일잘하시는 박시장님 마음아픈데
    왜 괴롭히는걸까
    구린게 있으니까
    노랑머리 여자랑 그여자 발뻣고
    잠 못잘거다
    왜 불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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