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잼버리 끝나자마자… 원인은 문재인 정부? 국정조사해야

▲잼버리 야영장에서 미국 대원들이 철수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끝나자마자 책임 소재를 두고 "민주당의 논리라면 대참사의 원인은 문재인 정부"라며 또다시 전 정부를 탓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대책·무능력·무책임'이 근본 원인"이라며 국민은 바보 아니며 최소한 이 정부 들어 있었던 준비 부족은 인정해야 한다고 책임론을 내세웠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잼버리의 책임기관 중 핵심은 누가 뭐라 해도 전라북도다. 전라북도의 전·현직 기관장은 모두 민주당 출신"이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국력을 하나로 모아도 모자랄 판에 민주당의 이 같은 무책임한 행동은 국익마저 내팽개친 처사다"고 민주당과 전라북도에 책임을 돌렸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논리라면 뻘밭 대참사의 원인은 문재인 정부"라며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는 잼버리 준비기간 6년 중 무려 5년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새만금 잼버리는 대표적인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제25회 잼버리가 혼돈으로 시작했으나 정부의 일사불란한 대응과 범국민적 지원으로 참여한 청소년들의 호평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자화자찬했다.

김 대변인은 잼버리에 편성된 국민 혈세 1100억원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조직위원회와 전북도 부안군 담당자 등은 총예산의 74%를 운영사업비로 사용하고, 99회나 출장을 다니면서 무엇을 준비했는지 등 국민적 미스터리가 한두 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부터 시작됐던 잼버리 준비는 지난 6년 간 어떠한 준비도 이뤄지지 않은 채 예산만 증발시키면서 방치됐다"며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로 국민 혈세를 빨아먹는 자들을 반드시 박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또다시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국민의힘은 잼버리의 새만금 유치가 확정된 시점이 지난 2017년 8월이며, 기반 시절 준비가 문재인 정부 시절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잼버리 논란이 온열 환자 무더기 발생, 배수 문제, 열악한 시설 등으로 촉발된 만큼 주요 책임 소재는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최고위원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반면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인한 책임이 크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에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퇴,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잼버리 정부지원위원장을 맡은 데다 대회 공동조직위원장 5명 중 3명이 현직 장관이라는 점을 들어 현 정부의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큰 일이 터졌을 때마다 그래왔듯이, 윤석열 정부는 수사와 감사를 먼저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태세와 능력, 지도자들의 자세와 역량을 점검하고 정립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이번주 재개될 8월 임시국회에서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두고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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