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한미 안보 양해 완료, 관세 협상 난항 표명 "결과 예단 불가, 미국은 동시 발표 선호"
'경주 선언' 도출 목표, 트럼프·시진핑 국빈 방한 속 '이재명표 실용 외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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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의장국' 정상으로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슈퍼위크' 외교전에 돌입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등 주요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통해 난항을 겪는 한미 관세 협상, 한반도 평화 관리, '경주 선언' 도출 등 굵직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안보 분야는 (한미 간) 양해가 돼 있지만, 관세 분야는 협상이 좀 늦어져 아직 (합의 발표) 상태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미국 측은 두 가지(안보·관세)가 다 완성됐을 때 한꺼번에 발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하며, APEC 전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아무런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위 실장은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돼도, 저렇게 돼도 좋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쪽 입장을 푸시하지 않는다"며, "따로 발표해도 좋고, (미국이) 한꺼번에 하자고 한다면 그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협상도 열심히 진행 중이며, 진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 중"이라면서도 "결과를 예단하지 않겠지만 성과를 만들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해 협상에 진전은 있지만 최종 합의 여부는 불투명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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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 주요 외교 일정 (제공=연합뉴스) |
APEC 정상회의는 다음 주 수요일인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두 국빈 자격으로 방한해 6년 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경주 APEC은 새로운 세계 질서가 논의되는 중요한 외교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미 정상회담은 29일, 한중 정상회담은 11월 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장소는 경주국립박물관 등이 유력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의장국 정상으로서 역내 최대 다자 플랫폼인 APEC의 적실성을 강화하고 아태 국가 간의 상호 유대와 협력 의지를 복원하는 중책을 맡는다.
대통령실은 "쟁점이 있지만 '경주 선언'이 나올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관세 협상, 시진핑 주석과는 한반도 평화 관리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재명표 실용 외교'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또한 APEC 기간 중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며, 캐나다 등 다른 회원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 측이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진 북미 정상 판문점 깜짝 회동 성사 가능성에 대해 위성락 실장은 "새로운 동향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APEC '슈퍼위크'에 앞서 모레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그곳에서 한미일 정상들 간의 사전 약식회동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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