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권태선 전 방문진 이사장 해임처분 효력정지

  • -
  • +
  • 인쇄
2023-09-11 11:22:48
황윤미 기자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카톡 기사 보내기 https://sstpnews.com/news/view/1065598843932359
▲권태선 전 방문진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법원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전 이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에 제동을 걸었다.

1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권 전 이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권 이사장이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보수를 받지 못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전 보상으로는 참고 견디기가 현저히 곤란해 본안에서 이기더라도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라며 "해임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방통위가 지난달 21일 한 해임처분을 1심 본안사건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하도록 결정했다.

앞서 방통위는 권 전 이사장이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하고 MBC 사장 선임 과정에서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며 해임을 결정했다.

 

당시 방통위는 "권 이사장은 과도한 MBC 임원 성과급 인상과 MBC 및 관계사의 경영 손실을 방치하는 등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해임 사유를 밝히면서 "MBC의 부당노동행위를 방치했고, MBC 사장에 대한 부실한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해태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권 전 이사장 측은 지난달 31일 열린 심리에서 "방통위의 해임 처분의 목적과 과정을 한마디로 말하면 견제와 균형 파괴"라며 "방통위가 언론의 견제를 받기 싫으니 숨 쉴 공간을 닫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결정으로 방문진은 다시 여소야대로 구성이 바뀌었다. 이로 인해 MBC사장을 교체하려던 정부 여당의 시도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윤미 기자
황윤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댓글 16

  • 각자도생님 2023-09-12 10:44:59
    희망을 보았다
  • 김서님 2023-09-12 03:53:53
    다행입니다 !
  • 감동예찬 t.s님 2023-09-11 22:01:36
    법원이 지금이라도 정신이 돌아와 정상적인 본연의 임무를 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러다간 나라가 거덜 나요~~ 정신을 차리자~!!
  • WINWIN님 2023-09-11 21:53:23
    당연한 판결입니다. 이제라도 법원이 제정신을 차리는 건가요?
  • 강수정님 2023-09-11 21:24:25
    벞원 잘했네
  • 박재홍님 2023-09-11 21:12:45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응원합니다
  • 이만우님 2023-09-11 20:59:08
    개검들은 정의란 것이 없어요..
    그저 때려 잡기만 할 뿐이죠..
  • 밤바다님 2023-09-11 20:56:04
    당연한 결과지만 법원이 제대로 판단해서 다행이네요...
    MBC는 검찰정권 언론탄압에 맞서 끝까지 화이팅하길 바랍니다...
  • 꼭이기자님 2023-09-11 19:39:16
    개검들이 폭주하는데 법원이라도 제정신똑바로 차려 폭주를 막아야합니다 당연한 판결
  • 잎파리님 2023-09-11 19:31:52
    mbc 끝까지 가열차게
    잘 싸워주시기 바랍니다~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