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최신 전투기, 잠수함, 전차 제공... 기술제공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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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와 대화중인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러시아가 북한에 전투기와 잠수함을 제공하기로 했다.
북한으로부터 자주포탄과 전차탄, 소총탄을 공급받는 대가다. 러시아와 북한은 서로가 가진 무기를 물물교환 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러시아 언론들은 일제히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의 언론사인 '프라우다'와 '가제타' 등은 지난 7월말부터 이런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이 중에는 북한이 러시아에 특수부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사까지 있다.
가제타는 러시아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쇼이구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무기와 장비공급 협상을 위해서"라면서 "122mm탄과 152mm자주포탄을 비롯해 러시아가 원하는 무기목록을 북한 측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제시한 무기목록에는 각종 야포탄과 전차탄, 방사포탄을 비롯해 12.7mm · 7.62mm · 5.56mm탄등 소화기 탄도 포함돼 있다.
문제는 그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제공하는가 인데, 프라우다는 7월31일자 기사에서 현대화된 전투기 · 대함미사일 · 디젤 잠수함 · T-90탱크 등을 제시했다.
프라우다는 '북한이 모스크바에 특수부대와 같은 보복수단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사에서 러시아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전 세계가 울부짖을 것이지만 상관없다.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는 T-90전차의 경우 제작 기술 전수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제타는 북한이 탄약을 제공하는 대가로 전투기와 잠수함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보도한 반면, 프라우다는 탄약은 물론 '툭수부대'파병까지 거론하면서 그 대가로 전투기 · 잠수함 · 최신 전차를 대가로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는 지난 4월 이후 계속 돼 왔다.
쿠데타를 일으킨 바그너 그룹이 떠난 자리를 북한 특수부대가 차지할 것이라는 점인데,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주로 예비역 중심의 병력이 파견되고 전후 복구작업을 위한 건설인력으로 위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보도됐다.
러시아 언론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북한의 군사력은 순식간에 점프하게 된다.핵무기 위협수준도 지금의 2~3배는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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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우다의 보도내용 정리 (정리=시사타파뉴스 장용진) |
북한은 1980년대 후반 구 소련으로부터 마지막으로 미그(mig)-29를 도입한 이후 30년 넘게 전투기를 보강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전투기가 월남전 때나 쓰던 미그-21, 미그-19등 구식이고, 그나마 신형인 미그-29는 정비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가동상태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수함도 1000톤급 2척을 제외하면 대부분 300~500톤급 소형 잠수정이 대부분으로 북한이 개발했다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을 실을 수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러시아가 북한에 최신 전투기와 3000톤급 이상 잠수함, T-90전차를 제공할 경우 북한의 군사력은 순식간에 증강되며 위협수준도 과거와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러시아 측 언론들은 "서울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원을 지원한 것에 대한 대가"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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