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 관련 국가교육위원회 압수수색
'나토 목걸이' 뇌물 의혹 수사 위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 9일 참고인 소환 통보
불출석 통보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11일 재소환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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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4.11 윤석열과 김건희가 한남동 관저를 떠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과 그의 부인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석열과 김건희가 해군 자산을 유용해 군함에서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으로 대통령 경호처를 압수수색했으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소환 통보하고, 소환에 불응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재소환을 통보하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尹 부부 '군함 파티' 의혹 경호처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은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는 윤과 그의 부인이 2023년 8월 여름휴가 중 경남 거제 저도 해군 함정에서 지인들과 '선상 파티'를 벌이며 군 자산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로 확인됐다.
특검은 김건희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게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경호처 직원들에 대해 직권을 남용해 부당한 행위를 한 부분을 수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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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이 의혹은 2025년 1월 1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처음 제기했다.
추 의원은 당시 "김건희가 군 함정을 불러서 지인들과 해상 술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이라며 "노래방 기계까지 빌려다가 군 함정에서 술 파티를 벌이고 지인들 보라고 폭죽놀이까지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이러한 일정을 주관, 주도했으며 당시 참석한 해군 제독의 증언을 인용해 김건희가 "이렇게 좋은 시설이 있는지 몰랐다",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검은 경호처에 '휴양시설 관련 자료 일체'를 요구했으며, 해군 내 비공개 문건 목록, 윤 부부가 탔던 함정 및 경비 함정의 항박일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박일지에는 탑승 인원, 탑승 차량 등 구체적인 기록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김성훈 전 차장이 김건희의 "회는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피가 빠지니까 맛있다"는 말을 듣고 활어집에서 생선을 사서 가두리에 가두고 작살로 잡는 것을 연출하는 등 '황제 경호'를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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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2기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 위촉식 및 1차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6.30 (사진=연합뉴스) |
이배용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 국가교육위원회 압수수색
특검은 5일 종로구에 있는 국가교육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이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김건희에게 '금거북이'를 건네며 공직 임명을 청탁했다는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한 것이다. 지난달 28일 특검의 자택 압수수색 당일 이 위원장은 곧장 휴가를 냈고, 나흘 뒤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나토 목걸이' 의혹, 한덕수 전 국무총리 소환 통보
특검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김건희에게 사위의 공직 임명 대가로 6200만 원 상당의 '나토 3종 세트'를 건넸다는 뇌물 의혹 수사와 관련하여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오는 9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 특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윤 부부로부터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에 대한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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