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김건희 로드',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 "원안에 IC를 추가하는 안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즉시 추진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지사는 "1조7천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사업이 장관의 말 한마디로 백지화될 수 없다"며 "예산실장, 기재부2차관, 경제부총리로서 숱하게 많은 고속도로 등 SOC에 대한 재원 배분을 경험했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총괄하는 위치에도 있었는데 장관 말 한마디로 손바닥 뒤집듯 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부총리였다면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했을 정도로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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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안 비교 (이미지=연합뉴스) |
김 지사는 강상면 종점으로 바뀐 변경안에 많은 의혹이 있다고도 했다.
김지사는 "올해 1월 타당성평가 관계기관 2차 협의 시 국토부 공문에 '사업개요'와 '위치도'가 일치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 불과 6개월 만에 전체 노선 27km 중 55%가 바뀐 이유는 무엇이냐"며 "도대체 누가, 왜, 어떤 절차를 통해 노선을 변경했는지는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경안대로 진행하면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변경안 노선은 원안 대비 약 55%로 대폭 바뀌었기 때문에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친 기존안과 비교하면 신규 노선이나 마찬가지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김 지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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