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 "송영길, 당선은 못 시켜도 낙선은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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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왼쪽)이 8일 국회에서 당무 현안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오른쪽은 강준현 수석대변인. 2026.6.8 (사진=연합뉴스)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정청래 대표 연임을 비판해온 송영길 의원을 향해 "비전을 제시하라"고 직격한 가운데, 당 안팎에서도 송 의원의 최근 행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 사무총장은 23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누구는 된다, 안 된다를 놓고 논쟁하는 것은 전당대회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송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전당대회 대표에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당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당청 관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개혁 과제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2년 뒤 총선 승리를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당대표도 했고 6선 의원까지 한 분이 누구에 대한 안티가 되기보다 자신의 비전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송 의원은 정청래 대표를 향해 연일 비판 수위를 높여왔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정 대표의 연임론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으며 "정청래 대표가 출마하면 나도 출마를 고민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022년 대선 패배 당시 나는 바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강조하며 사실상 정 대표의 출마 명분을 공격해왔다.
반면 김민석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당대표 자격이 충분하다", "대선 1등 공신"이라고 평가하며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당내에서는 특정 후보를 겨냥한 견제와 편향적 개입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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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경 씨 법률대리인 노영희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
한편 노영희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민수 의원이 송 의원을 향해 사용한 "우습다"는 표현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노 변호사는 "송영길 의원이 누구를 당선시킬 능력은 없을지 몰라도 누구를 떨어뜨릴 능력은 충분히 있다"며 "그 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청래 대표가 출마할 경우 송 의원이 전당대회에 뛰어들어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책과 비전 경쟁보다 특정 후보를 둘러싼 공방이 확대되면서 당내 긴장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정청래 대표의 연임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의 출마 여부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가 계파 갈등이 아닌 당 운영 비전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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