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토반도 원전…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물 넘쳐, 기름 누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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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4 13:41:27
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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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현 시카 원자력발전소 (사진=연합뉴스)

 

새해 첫날인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를 강타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노토반도 서쪽 시카(志賀) 원자력발전소 변압기에서 기름이 누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에서 물이 새고 변압기에서는 기름도 누출됐다. 원전 운영사 호쿠리쿠전력은 “외부 영향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설을 위협하는 여진은 강진 발생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시카 원전 2호기에서는 "폭발음과 타는 냄새가 난다"는 정보가 있어 소화 설비가 작동됐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호쿠리쿠전력은 직원 조사와 현장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폭발음은 변압기 내부에서 상승한 압력을 빼는 보호장치 작동음이고, 냄새는 기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비상용 발전기 등을 활용하면 설비 운영에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시카 원전에서는 강진 이후 부지 내 수위가 약 3m 상승하고, 원자로 1호기의 바다 쪽에 설치된 약 4m 높이 방조벽도 수㎝ 기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는 전했다.

이 원전이 있는 시카 지역은 이번 강진으로 일본 지진 등급에서 흔들림이 가장 강한 수준인 진도 7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또 시카 원전과 노토반도 동쪽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에서는 강진으로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 있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이 흘러넘쳤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저장조에서 넘친 물의 양은 시카 원전 1호기 약 95L(리터), 시카 원전 2호기 약 326L,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 약 600L 등이다.

시카 원전 1호기에서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냉각 펌프 가동이 약 40분간 정지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호쿠리쿠전력과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시카 원전과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은 현재 모든 원자로의 운전이 정지된 상태다.

 

▲일본 강진 피해상황 정리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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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김서님 2024-01-05 03:03:38
    원전 무섭다 걱정된다
  • WINWIN님 2024-01-04 20:03:59
    우리나라 원전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일본을 보면서 우리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 밤바다님 2024-01-04 17:44:25
    핵폐수 방류등 바다를 죽여가고 있는 일본...
    그 일본의 만행에 동조하고 있는 술뚱...
    우리나라 원전도 안전하지 않은데 저런 위험한 원전을 늘리겠다고 공헌하고 있는 상모지리.......
  • 이진섭님 2024-01-04 14:05:08
    이래저래 일본이 문제다
  • 민님 2024-01-04 13:56:45
    역시 윤정부의 무조건 안전하다 영향없다 지껄이는건 일본따라 하는거야! 나라 안팎으로 안좋은일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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