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진료 거부, 엄정 대처…의대생·전공의, 학업·수련엔 모든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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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10:16:13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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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환자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처 불가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이 있었고, 오늘은 의사협회의 불법적인 진료 거부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역의료와 필수 의료를 바로 세우고, 의료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의료 개혁에 흔들림 없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련과 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의 존재 이유인 환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저버리는 집단행동은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부는 여러분이 학업과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복귀해서 의견을 내면,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여러분과 함께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는 불법 집단 진료거부를 종용한 SNS 게시글을 수사의뢰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에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내리며 강공으로 맞섰다.

 

▲휴진 밝힌 분당 서울대병원 (사진=연합뉴스)

 

한편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이날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다.


비대위에 따르면 휴진에는 필수·응급 등을 제외한 진료과목에서 529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이는 전체 교수(1천475명)의 35.9%에 해당한다.

비대위는 전체 교수 중 응급·중환자 진료, 진료지원, 기초의학교실을 제외한 진료 담당 967명 가운데 참여 교수의 비율은 54.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술장 가동률이 기존 62.7%에서 33.5%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휴진 기간에도 진료가 꼭 필요한 중증·희귀질환자 진료를 하기 때문에 실제 진료 감소는 40%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재승 비대위 투쟁위원장은 "의료 붕괴는 이미 시작됐고 우리는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것"이라며 "정부가 끝까지 안 들어주면 휴진을 철회하고 항복 선언을 해야 하겠지만, 이후 의료 붕괴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집회에서는 "병원에 남아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천륜을 저버리는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진료 거부에도 불구하고 서울대병원의 의료 현장에는 큰 혼란이 보이지는 않았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일부 진료가 축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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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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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WINWIN님 2024-06-18 21:13:36
    갈수록 막장 대 막장
  • 감동예찬 t.s님 2024-06-18 17:54:45
    무능한데다 무자비한 넘,,,,,,
  • 민님 2024-06-18 11:09:14
    사람을 이만큼 싫어할 수도 있구나 란 생각이 매일 갱신 중...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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