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로봇·방산 육성 강조…수출 성과의 민생 확산 주문
한화에어로 참사 관련 반복 사고 사업장 특별 관리·안전점검 강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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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1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2년 차를 맞아 경제 성장의 성과를 국민 삶의 변화로 연결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참사와 관련해 반복적인 산업재해 사업장에 대한 특별 관리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곧 시작될 임기 2년 차부터는 지금까지 정책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 삶의 실질적 변화를 더 크게 만들고, 더 속도를 높이고, 더 폭을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수출 증가세와 관련해 "수출 등 핵심 지표 개선 성과를 중소기업, 소상공인, 서민, 취약계층 등 민생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액은 877억50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혁명과 에너지 전환을 가속할 물적·제도적 기반을 튼튼하게 만들고, 반도체뿐 아니라 로봇·방산 등 첨단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초격차 경제강국의 문을 활짝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 장기화로 국민들 물가 부담이 가중됐다"며 "물가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면 양극화가 확대되고 경제 활력도 뒷걸음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비축물량 공급, 할인 지원 확대, 할당관세 물량 추가 확대 등을 지시하며 "매점매석이나 담합 같은 시장 교란 행위는 한 번만 걸려도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철저히 조사하고 엄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서는 산업안전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다른 유사 사업장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동일한 사업장 안에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고용노동부에 "동일 유형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사업장을 따로 추려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이번 폭발 사고까지 세 차례 사고로 모두 13명이 숨졌다.
이 대통령은 "살자고 간 일터가 죽음의 장이 되곤 한다"며 "한 사람의 생명, 그 자체는 또 하나의 우주인데 우리 사회가 사람의 생명을 충분히 존중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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