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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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오른쪽) 당대표 후보와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가운데)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서약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7.15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을 결정할 8·2 전당대회의 첫발이 전국을 덮친 폭우로 인해 비상 체제로 전환됐다. 민주당은 당초 19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첫 지역 순회 경선을 전격 취소하고, 온라인 합동 연설회로 대체해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를 통해 온라인 합동 연설회를 생중계한다. 이는 전국적인 호우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규모 현장 행사를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정청래, 박찬대 두 후보(기호순)와 최고위원 후보로 단독 출마한 황명선 후보는 현장 유세 대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당원과 국민에게 정견을 발표하게 된다.
이번 결정으로 각 후보 캠프 역시 분주하게 움직였다. 현장 연설과 세력 과시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계획을 수정하고, 온라인 연설에 맞는 메시지와 전략을 재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가적 재난 상황인 만큼, 각 후보들이 당의 비전과 함께 재난 대응 및 민생 안정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온라인 연설회가 끝난 뒤, 오후 3시 40분경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를 선출한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이 중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우선 공개되며, 이를 통해 초반 판세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민주당의 이번 현장 경선 취소는 재난 상황에 정치 행사를 자제하고 민생을 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향후 이어질 다른 지역 순회 경선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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