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휴대폰서 여론조사 보고서 6건 확인...해명은 "카톡 잘 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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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 09:30:33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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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휴대폰서 여론조사 6건 발견...명태균 “오 시장이 비용 논의” 진술
오 시장 “카톡 잘 안 본다” 해명에 정치권 비판...특검, 추가 소환 여부 검토
▲ 명태균 씨가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오세훈 서울시장. 2025.10.23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른바 ‘여론조사 대납 의혹’을 본격적으로 파고들며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사업가 김한정 씨를 동시에 소환 조사했다. 두 사람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특검은 오 시장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여론조사 자료와 관계자 진술 등을 근거로 사실관계 확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의혹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 측이 명태균 씨에게 비공표 여론조사 13차례를 의뢰하고 비용 3300만 원을 후원자 김한정 씨가 대신 냈다는 내용이다. 여론조사 비용 대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

특검은 오 시장의 휴대전화에서 미래한국연구소 비공표 조사와 PNR 공표 조사 등 총 6건의 여론조사 보고서를 확인했다. 강 전 부시장과 명 씨가 여론조사 설문지를 주고받은 내역도 확보됐다. 명 씨는 “2021년 1월 20일 오 시장과 강철원 전 부시장을 만나 자체 조사에 대해 논의했고, 이틀 뒤 오 시장이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며 후원자에게 2000만 원을 빌리러 간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여론조사를 직접 의뢰한 적 없고,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6건의 여론조사 파일도 ‘누구나 공유하는 공개 조사’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캠프 차원의 정기 제공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특검이 해당 자료의 전달 경위를 따져 묻자, 오 시장이 “카톡을 잘 안 본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핵심 설명을 회피하는 해명”이라며 빈축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네스코 외교문서조차 ‘영어 원문이라 이해 못했다’고 하는 오 시장 특유의 무책임한 유체이탈 화법이 반복되고 있다”며 서울시정 운영 능력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검은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전 오 시장의 추가 소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명 씨와 오 시장의 진술이 정면으로 엇갈려, 2차 대질 가능성도 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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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밤바다님 2025-11-26 19:52:11
    저질 뺀질이 오세발을 무조건 날리고 반드시 골인시키기위해 특검팀과 명태균 화이팅!!!
  • Tiger IZ 님 2025-11-26 12:05:33
    다른 사람과의 카톡도 1인지 확인하라
  • 깜장왕눈이 님 2025-11-26 09:46:48
    뻔뻔하고 뺀질뺀질 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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