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조국 ＂한동훈, 부산 금정 지면 자리 유지 못해…尹이 가만 두겠나＂

▲ 조국 대표(시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다면 한동훈 대표가 사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대표는 1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부산 금정구는 지난 8번 중에서 7번을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구청장이 됐고 민주당 후보는 한 번만 됐지만 지금 금정구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단일화한 후보가 이기게 되면 즉각적으로 집권 세력 내부에 큰 파문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 당장은 한동훈 대표가 대표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겠냐"며 "설사 단일 후보가 근소한 차로 진다고 하더라도 한 대표는 매우 위기에 빠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앞에 머리를 조아리다가 워낙 여론이 안 좋고 국민의힘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최근에 '김 여사 등장하지 마라',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해서 김 여사 라인 없애라'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며 "이런 요구에 대해서 윤석열, 김건희 두 분이 가만 놔두겠냐"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최근에 있었던 각종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금정구에서도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은 상태로 확인이 된다.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해서 자신의 의사표시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인데 '윤석열, 김건희 공동 정권'에 대한 경고를 내리실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선출된 대통령은 윤석열이지만, 최근에 나왔던 명태균 씨 의혹 등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김건희 씨가 윤석열 정권의 국정과 공천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지 않냐"며 "윤 대통령의 선후배, 지인들이 김건희 씨 문제를 정리하자라고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의 답이 '나는 내 아내에 대해서 그런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 보도가 되기도 했다. 얼마나 황당하고 해괴한 얘기냐"라고 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김건희 정권과 같이 침몰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건 사실로 보인다"며 "정말 용기 있게 차별화하려고 하느냐. 아니면 시늉만 하느냐는 것은 지켜봐야겠지만 용기 있게 밀고 나갈 수 있을지,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을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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