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북러 관계 심화 신호…대통령실 "상황 면밀히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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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03:37:35
곽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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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냉전 때 군사동맹 복원 관측 전하며 북러간 군사협력 강화 우려 보도
정부, 러시아 측에 "선 넘지 말라"…'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합의 여부 촉각
▲작년 9월 자리를 함께 한 김정은 푸틴 (사진=연합뉴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1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19∼20일 이후 24년 만이며 북러 정상의 회동은 작년 9월 김 위원장의 방러 이후 9개월만에 이뤄진다.

작년 북러 정상회담을 전후한 시점부터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탄약 및 탄도미사일 대량 제공이 이뤄지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에 영향을 준 바 있으며, 러시아는 반대급부로 북한에 첨단 군사기술 등을 제공할 가능성을 국제사회는 우려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8∼19일 북한 방문에 대해 "중대하게 우려할 흐름"이라며 경계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러 군사협력 심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세계적인 비확산 체제를 지지하고, 러시아의 잔혹한 침략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중대한 우려할 흐름"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8~19일 방북에 대해 북러 관계가 한 단계 더 심화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냉전 시대 동맹이었던 북러는 소련 해체 이후 관계가 차가워졌으나 수년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이유로 한 대(對)미국 적대감을 공유하면서 다시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북러 협력 강화는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안보적 함의가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사용되면서 북한이 서방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으며 북한의 해외 돈벌이 차단을 위한 제재에 구멍이 생긴다는 점 등을 거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푸틴과 김정은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푸틴을, 핵·탄도 미사일을 이유로 김정은을 각각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을 거부하면서 상대국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다시 한번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NN은 "푸틴의 20년 만의 첫 방북은 국제 사회에서 광범위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북러간 관계 심화의 신호"라면서 "서방에 대한 적대감에 기반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푸틴의 지원 필요성에 추동되는 양국 간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 "김정은은 신냉전 구도 속에서 미국과 대립하는 국가들과 협력을 확장하고, 역내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 차원에서 러시아에 (외교적)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기술을 이전받고 경제적 지원을 받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군수품을 제공하는 무기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이후 러북 정상회담에서 나올 메시지와 양국 협력 정도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 측에 일정한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성 소통을 한 바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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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감동예찬 t.s님 2024-06-18 17:58:02
    ㅋㅋ 선 을 넘지 말라네요. 누가 누구더러 어떤 선을? 주제넘게
  • 달콤태양님 2024-06-18 10:02:43
    기사 잘읽었습니다
  • WINWIN님 2024-06-18 05:40:10
    먼저 선넘은 사람이 누군데 푸틴한테 선넘지 말라고 경고 미틴 정부네요..기사 감사합니다
  • 민님 2024-06-18 04:09:35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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