任 "백해룡 경정과 친분 등 우려 알아…주어진 일 마다치 않을 것" SNS에 밝혀
![]() |
▲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4 (사진=연합뉴스) |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합동수사팀 지휘를 맡게 된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독배든, 성배든 주어진 일을 마다치 않고 잘 감당해 보겠다"며 수사 의지를 밝혔다.
임 지검장은 22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여러 우려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대검찰청은 대검 마약·조직범죄부가 직접 지휘하던 '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 합동수사팀'의 지휘를 서울동부지검으로 위임했다. 이는 해당 의혹의 최초 폭로자인 백해룡 경정이 "검찰 스스로도 연루된 '셀프 수사'"라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대해 임 지검장은 SNS에서 "제가 백해룡 경정과 친하니 지휘 공정성이 의심된다거나, 이름만 빌려주고 책임을 뒤집어쓰는 것 아니냐는 등 우려와 걱정을 많이 듣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공무원은 인사 발령에 따르는 것이니 독배든, 성배든 주어진 일 마다치 않고 잘 감당해 보겠다"며 "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은 2023년 필로폰 밀수 사건 수사 과정에서 세관 직원 연루 정황이 드러나자, 당시 대통령실과 경찰 고위층 등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