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심판, 민주·진보 단결" 과제 제시…11월 당대표 복귀 유력
출소 후 SNS엔 '가족 식사' 영상…정청래 "곧 만나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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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8개월 만에 자유의 몸이 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출소 일성은,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았던 '검찰'을 향한 서슬 퍼런 경고였다. 그는 15일 0시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오며, 자신의 사면이 '검찰독재의 종식'을 알리는 신호탄임을 분명히 했다. 향후 '국민의힘 심판'과 '민주진보진영 단결'을 자신의 과제로 제시하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검찰독재 종식' 선언…'국민의힘 심판·민주진영 단결' 과제 제시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수감된 지 8개월 만에 출소한 조 전 대표는 파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교도소 문을 나섰다.
그는 가장 먼저 이재명 대통령과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며 "그리고 민주, 진보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한다"고 향후 자신의 정치적 과제를 명확히 밝혔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자신에 대한 비판과 반대, 비방을 모두 다 안으면서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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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한 조국 전 대표 2025.8.15 (사진=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
11월 당대표 복귀 유력…민주당과 합당설엔 '고심'
조 전 대표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조국혁신당에 복당하고, 오는 11월로 예상되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로 복귀할 것이 유력시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곧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누자"며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주당과의 합당설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선을 긋고 있어, 향후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출소 후 첫날을 맞은 조 전 대표는 1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찌개가 끓는 영상과 함께 '가족 식사'라는 짧은 글을 올려, 8개월 만에 가족과 함께하는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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