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미 순방에서 러시아 자극 발언 이명박의 ‘전쟁 불사론’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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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 (사진=연합뉴스) |
국힘 전대가 ‘자폭 진흙탕’ 전대가 되었다. 그 중심엔 ‘김건희 여사’가 있다.
시작은 김건희 여사가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5개의 텔레그램 문자에서 출발한다.
‘한동훈 대세론’이 심상치 않자 당 대표 후보로 ‘원희룡’을 나서게 하고 언론에는 한 전 비대위원장과 나눈 문자를 공개하면서 영부인이 전면에 나선 것이다.
그럼 한 후보를 필사적으로 저지하는 이유는 뭘까?
한겨레 단독 보도처럼 윤 대통령이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다는 “이런 XX 어떻게 믿나”라는 배신감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이제 임기 중반을 넘기는 시점인데 ‘한동훈’이란 차기 주자가 스스로 등장해 임기말 현상을 만든 것이 진짜 이유로 보인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여기저기서 ‘녹취록’과 ‘폭로전’이 봇물 터지듯 이어진다.
진중권 교수는 2년만에 김건희 여사가 전화를 걸어와 57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김 여사와 통화한 후 한 전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중재 노력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역시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장관 시절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는 폭로와 함께 텔레그램 메시지 4개를 공개했다.
장 전 최고위원의 ‘자폭성 폭로’는 한 후보를 겨냥한 것임과 동시에 채해병 특검 관련 핵심 인물인 ‘이종호’ 녹취록을 덮기 위한 ‘양수겸장용’으로 보인다.
그럼 지금 특검 정국의 ‘키맨’은 누구일까? 바로 ‘이종호’다.
이 사람은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이자 김건희 여사의 주식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은 2번에 걸쳐 이뤄지는데 1차 조작 때는 재미를 못 봤지만 2차 조작 때는 23억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검찰 조사에 나와 있다. 그리고 이 2번째 ‘주작’을 주도한 인물이 이종호다.
한편, 이종호는 또 다른 축도 만들고 있다.
채해병 특검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사단장과 VIP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이다.
특히 이종호가 임성근 사단장을 4성 장군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에 했고 임 사단장이 수사 선상에 오르자 ‘사표 내지 말라’며 자기가 VIP에게 ‘구명 로비’를 하겠다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비선 실세임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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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주일간 구글트렌의 키워드 언급량 분석 (자료=이은영) |
한편, 주가 조작에 있어 상당한 실력을 가진 이종호가 임성근 사단장이 포함되어 있는 골프회동 단톡방인 ‘멋쟁 해병’에다 “삼부 내일 체크하고”란 톡을 남겼는데 이 ‘삼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주인 ‘삼부토건’을 뜻한다는 썰이 있다.
2023년 5월 16일부터 9월 초까지 이어졌던 삼부토건의 주가 상승은 윤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사랑’에 기반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 나토 순방 때도 윤대통령 부부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부부와 발코니 회동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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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대화방 일부 (이미지=이은영) |
그렇다면 이종호는 김 여사의 ‘주작 사랑’ 행동대장이었기에 국정운영 파트너가 된 것일까?
임성근 사단장 지키기가 ‘주작 게이트’로 이어지고 그것이 다시 김건희 여사와 연결되는 단서들은 아직 확보되지 않은 듯 하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가 이종호에게 15억을 빌려주는 관계인데 이종호는 김 여사와는 연락도 되지 않는 사이라고 항변한 것은 두 사람 사이에 아직 숨겨야 할 비밀이 더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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