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피습범에 징역 20년 구형…"사상 초유 선거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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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06:00:25
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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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격범 “자연인 이재명에 미안”
▲ 이재명 습격범 김모씨(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씨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용균) 심리로 21일 열린 김씨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징역 2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김씨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망대에서 지지자인 양 접근해 흉기로 이 대표 목을 찔러 살해하려 하고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혐의(살인미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씨 지인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장기간에 걸친 준비 하에 이뤄진 철저한 계획범죄이며 흉기를 휘둘러 치명상을 입히고 살해하려 한 행위로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칼날 방향이 조금만 달랐다면 피해자는 사망했을 수도 있지만 피고인은 범행 명분과 정당성만을 강변할 뿐 사죄나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제1야당 대표의 공천권 행사와 출마를 막으려 한 사상 초유의 선거 범죄로 기존 정치테러와 비교해도 비난 가능성이 월등히 높다"며 "사회에 만연한 증오에 대해 무관용의 경종을 울리고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저해한 범행이 다시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말했다.

 

검찰은 또 10년간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 주거지역 제한, 피해자에 대한 접근 금지, 흉기 소지·사용 금지도 요청했다. 

 

피고인 김씨는 최후 변론에서 "정치적 입장과 별개로 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함을 가지게 됐고 더 인내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국민의 힘을 모아 승부했어야 했다는 원론적인 자각을 하게 됐다"며 "이재명 가족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국가기관의 행정력을 낭비한 부분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커터칼로 공격한 지충호 씨는 상해 혐의가 인정돼 징역 10년,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1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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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WINWIN님 2024-05-22 18:38:46
    고작 20년이라니.. 무기징형 사형감인데.. 그리고 자연인 이재명한테 미안하다는 괘변은 뭔지..
  • 감동예찬★T.S님 2024-05-22 11:23:16
    삐뚤어진 신념에 따른 판단미숙으로 마치 영웅 이라도 된것처럼 제1야당의 대표이자 미래 대통령에게 저지른 범죄는 개인을향한 범죄가 아닙니다. 국민에게 가 한 범죄로 종신형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VINCERO님 2024-05-22 07:58:19
    '국만의 힘을 모아 승부'? 이쌔끼 사죄 반성은 커녕 미친놈일쎄...사형 시켜야할 놈일쎄
  • 달여울님 2024-05-22 07:53:19
    살해을 모의 하고 실행한 자가겨우20년
    검찰 정신차려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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