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재 문 연 李의 '감성 외교'…베트남 서기장 "국빈으로 모시겠다"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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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3 09:00:55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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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처음으로 상춘재서 국빈 맞이…'최고의 예우'로 '사돈나라' 유대 다졌다
김혜경 여사, 베트남 속담 인용하며 '차담'…양국 정상, 전통악기 함께 연주
前날 만찬선 '쭉슥회' 건배사…박항서·재계 총수 총출동, 6시간 '총력 외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2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리 여사는 전날 김혜경 여사가 선물한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2025.8.12 (사진=연합뉴스)

 

이재명표 '감성 외교'가 베트남 최고 지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12일, 국빈 방한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부부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차담과 산책을 함께하며 친교를 다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국 정상을 위해 상춘재의 문을 연 것은 '최고의 예우'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날 국빈만찬부터 이어진 이틀간의 '총력 외교'는 베트남 측의 "국빈 자격으로 방문해달라"는 화답을 이끌어냈다.


상춘재에서 펼쳐진 '최고의 예우'…'사돈나라' 유대감 다졌다


이재명 정부가 상춘재에서 공식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국빈을 상춘재에 모시는 것은 최고의 예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 내외는 이날 상춘재에서 한국의 거문고, 피리 연주와 베트남의 전통악기 '단다(Dan Da)' 공연을 함께 감상했다. 이 대통령은 단다의 소리에 "진정한 의미에서 자연의 소리"라고 감탄했으며, 양국 정상 내외가 직접 단다를 시연해보기도 했다.


이어진 차담회에서 김혜경 여사는 '좋은 차는 좋은 친구와 함께 마셔야 더 맛있다'는 베트남 속담을 인용하며 친밀감을 표했고, 이에 또 럼 서기장의 부인인 응오 프엉 리 여사는 "추후 베트남 방문 시 베트남 전통문화를 소개할 기회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상생 협력을 강조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5.8.12 (사진=연합뉴스)

"쭉슥회!" 건배사부터 '화산 이씨' 만찬까지…이틀간의 '총력 외교'


이날 친교 행사는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의 성공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만찬에서 베트남어로 "신짜오(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쭉슥회(건강을 기원합니다)"로 건배사를 제의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또 럼 서기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대통령과 여사님께서 국빈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주시기를 정중히 초청한다"고 공식적으로 화답했다.


전날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배우 안재욱 씨 등 각계 인사 66명이 총출동했다. 특히 만찬 메뉴는 고려 말 한반도에 정착한 베트남 왕자의 후손인 '화산 이씨'가 정착한 경북 봉화의 특산물을 활용해, 양국의 깊은 역사적 인연까지 고려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차담 시간을 갖고 있다. 2025.8.12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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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2

  • 밤바다님 2025-08-13 20:20:19
    품격이 뿜뿜인 우리 이재명 국민대통령님과 김혜경 여사님의 진심이 느껴지는 국빈대접에 감동해 베트남으로 국빈 초대
    영상과 사진으로 지켜보는 국민들도 완전 뿌듯하고 정말 좋았다요~♡♡♡
  • 깜장왕눈이 님 2025-08-13 09:30:53
    베트남은 경제적으로나, 혈연으로나 사돈의 나라지. 함께 잘 살아가야하는 동반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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