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노개런티'·투데이야 '수익 기부'…김남길·차주영, 역사 알리기 동참
AI로 독립운동가 육성 복원한 SKT, 후손 주거 개선 나선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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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속 한 장면 (제공=마노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 |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중문화계 스타들과 기업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다.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고 음원 수익을 기부하는가 하면, AI 기술로 독립운동가를 복원하고 후손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감동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부터 영화까지…'독립운동가' 재조명 열기
방송가와 영화계는 우리 역사 속 영웅들을 다시 한번 조명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JTBC '톡파원 25시'는 미국 LA에 있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국외 독립운동의 역사를 다뤘고,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순국 80주기를 맞은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냈다.
영화계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화를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2017)가 '잊지 말아야 할 안부'라는 메시지와 함께 재개봉에 돌입해 다시 한번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음악으로 기부하고, 직접 알리고…스타들의 '선한 영향력'
가요계의 움직임은 더욱 돋보였다. 유튜버 우정잉, 래퍼 미란이 등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투데이야'는 헌정곡 '꺼지지 않는 빛'의 음원 수익 전액을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가수 싸이는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의 요청에,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광복절 전야제에 '노개런티'로 출연하는 의리를 과시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프로미스나인 등 K팝 아이돌 그룹들도 전야제 무대에 올라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배우 차주영은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의 도슨트로, 배우 김남길은 서경덕 교수와 함께 서울 도심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홍보 영상에 각각 참여하며 역사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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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독립기념관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들의 생생한 모습과 목소리를 담은 특별 영상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친환경 확장 현실(XR) 체험 셔틀 내부 모습. 2025.8.14 (사진=연합뉴스) |
AI로 되살아난 독립운동가…기업들도 '역사 바로 세우기' 동참
기업들의 동참도 이어졌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활용해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 5인의 생전 모습과 육성을 생생하게 복원한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 성금으로 강제동원 피해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했고, 유한양행은 8년째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상자'를 통해 국가유공자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노후 주택을 개선하는 사업에 나섰으며, 롯데장학재단은 후손 장학생들과 함께 상해 임시정부 등 해외 역사 탐방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빙그레, KB국민은행, HDC현대산업개발 등 수많은 기업이 각자의 방식으로 '역사 바로 세우기'에 동참하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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