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 여성이 무선이어폰 끼고 휴대전화로 제품 비춰가며 영상통화"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 사건, 11월 17일 결심공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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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30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5.7.30 (사진=연합뉴스) |
김건희가 통일교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을 교환한 정황이 재판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당시 매장 직원은 “영부인 관련 교환 건이 있다고 들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건진법사 청탁 의혹) 공판에서, 서울 강남 청담동 샤넬 플래그십 매장 직원 서모 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서 씨는 “당일 부점장으로부터 ‘영부인 교환 건 관련 손님이 올 것’이라고 들었다”며 “이후 두 명의 여성을 응대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단발머리 여성이 무선이어폰을 끼고 휴대전화로 제품을 비춰가며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고, 상대방이 제품을 고르는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건희는 2022년 7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1,271만 원 상당의 샤넬 클래식 라지 사이즈 백을 전달받았고, 이를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클래식 미디엄 1개와 카메라백 1개로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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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의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진 유경옥 전 행정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7.25 (사진=연합뉴스) |
서 씨는 “일반적으로 영부인 일을 처리할 일은 거의 없어 기억에 남는다”며 “해당 고객들은 대기 없이 매장에 바로 입장했지만 VIP 고객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영호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에게 샤넬 가방과 목걸이 등을 제공하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취임식 초청 등 교단 사업 추진을 위해 금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날 “다음 달 17일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건희 특검팀이 기소한 사건 중 처음으로 결심공판 일정이 확정된 사례다.
결심공판에서는 특검의 구형, 피고인 최종 진술, 최후 변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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