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 김병기 선제 탈당 두고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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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 20:12:43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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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공천 헌금 연루 의혹 등으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싸고 당내에서 ‘선제 탈당’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 사이에서도 입장 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일부 후보는 “선당후사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다른 후보들은 “윤리심판원 결과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7일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병도·진성준·박정·백혜련 의원은 김병기 의원 거취 문제를 두고 각기 다른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이 지난 5일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자, 당 안팎에서는 오는 12일 예정된 윤리심판원 회의 이전에 자진 탈당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가 의원 투표 80%를 반영하는 구조인 만큼, 이 사안은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꼽힌다.

한병도 의원은 윤리심판원 판단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윤리감찰단이 이미 감찰을 진행한 만큼, 윤리심판원이 당사자 소명까지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며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결과를 지켜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선제적 탈당을 촉구했다. 그는 “탈당은 결국 본인의 결단”이라며 “당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선당후사가 무엇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억울함이 밝혀지면 다시 돌아올 기회도 있는 만큼, 인간적으로 결단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박정 의원 역시 절차를 중시해야 한다는 쪽에 섰다. 그는 “당 지도부 제소로 윤리심판원이 실체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탈당을 요구하는 건 민주적 절차에 맞지 않는다”며 “곧 결과가 나올 것이고, 그에 따라 제명·탈당·구제 등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백혜련 의원은 탈당 요구와는 거리를 두면서도 윤리심판원의 신속한 결론을 주문했다. 그는 “김 의원 해명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고, 이 사안으로 당에 대한 국민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며 “윤리심판원이 예정된 날짜보다 앞당겨 결론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개인 거취 문제를 넘어, 민주당이 공천 비리 의혹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세울 수 있는지 시험대가 되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들의 상반된 입장은 향후 당 지도부의 대응 방향과도 직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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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2

  • 깜장왕눈이 님 2026-01-08 09:18:46
    윤리심판 신속히 하시라. 김병기 의원 떳떳하다고 주장하는데..... 참나
  • 밤바다님 2026-01-07 21:32:37
    김병기 의원은 우리 민주당을 위해서 자진 탈당해서 의혹들을 밝히길!!!
    한병도 의원님 원내대표 꼭 가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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