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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7일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회동했지만, 합의된 사항 없이 마무리됐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약 1시간 15분 동안 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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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 (사진=연합뉴스) |
회동이 끝난 후 한 예비후보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먼저 자리를 떴다.
이에 한덕수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특별히 합의된 사항과 재회동 일정은 따로 없었다”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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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
이후 식당에서 나온 김 후보는 “한덕수 예비 후보가 ‘당에 일임하겠다’고 확고하게 반복해서 말했다”며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예비 후보에 대해 “‘본인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며 “후보 등록할 생각도 없는 사람을 누가 끌어냈느냐”고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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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이에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직접 단일화 수순에 나설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전당원 투표가 ARS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당헌당규상의 ‘비상조항’을 통해 후보 선출 절차를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나왔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헌상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최고위 또는 비대위가 직접 후보 선출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8일 부터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를 대상으로 한 당원투표(50%)와 여론조사(50%)를 각각 이틀간 실시한 뒤, 합산 점수가 높은 인물을 최종 후보로 등록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당헌당규상 최고위 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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