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친서 전달, 내년 상반기까지 3차례 순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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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주간 행사 관련 브리핑하는 강훈식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K-방산 4대 강국 달성’을 위한 외교전을 본격화했다. 대통령실은 17일 강훈식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임명하고, 다음 주 유럽 내 주요 방산 협력국 방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은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에 걸쳐 특사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특사 파견은 유럽 주요국과의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 및 수출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방문은 8조 원 규모의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와도 직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가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초대형 방위사업으로, 국내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웨덴 기업 등도 경쟁 중이다.
대통령실은 “강 특사가 방문 예정인 국가들과 추진 중인 방산제품 도입 규모는 총 562억 달러(약 79조 원)에 달한다”며 “방산 협력과 경제협력, 금융지원까지 포괄하는 정부 차원의 종합 지원이 수출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방산 무기 도입 사업의 주요 결정이 임박한 만큼, 외교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방산 수출 지원은 단기 성과로 끝나지 않고 대상국 특성에 맞춘 장기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향후 실무자부터 최고위급까지 단계별 협력을 강화해 ‘K-방산 외교 컨트롤타워’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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