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尹정부 비판하며 "지원하되 간섭않는 DJ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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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좌)과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가 문화 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만드는 역할을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며 K-콘텐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방송된 아리랑 국제방송 특별 프로그램 ''에 출연해,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과 트와이스 멤버 지효·정연 등과 함께 문화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문화 산업이 겉으론 화려하지만 토대가 튼튼하지 않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순수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과 육성은 정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식화했지만 잘 안 지켜졌다"며 "블랙리스트처럼 감시·규제를 하면 문화 예술이 죽어간다.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K팝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에 대규모 공연장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케데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캐릭터로 호랑이 '더피'를 꼽으며 "무서운 존재를 사랑스럽게 변화시키는 해학이 우리가 가진 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2·3 불법계엄 당시의 '응원봉 시위'를 예로 들며 "살벌한 정치 현장도 응원봉으로 제압한다. K-데모크라시(민주주의)는 일종의 종합예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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