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채상병 특검′ 조사서 ′진술 거부′한 김용현…법원, ′재판부 변경′ 신청도 기각

▲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사진=연합뉴스)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첫 조사를 진행했으나, 김 전 장관은 모든 질문에 진술을 거부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김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전 장관은 채상병 사건 당시 대통령 경호처장으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른바 'VIP 격노 회의'에 참석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이 회의에서 윤석열이 해병대 수사단의 초기 조사 결과에 대해 격노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당시 회의 상황과 윤석열의 반응, 이후 후속 조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시도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이 모든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조사는 조서 열람을 포함해 약 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특검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담은 의견서를 추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팀은 의견서를 검토한 뒤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은 이날 김용현 전 장관 측이 내란 관련 재판에 대해 "공정한 재판을 받기 어렵다"며 낸 '관할 이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중단됐던 김 전 장관의 재판은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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