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李 41% vs 金 39%... TK 李 34% vs 金 48%
국힘-민주당 지지도 격차 18%p... 5개월 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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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5.16 전북 유세 이재명 후보 (사진=연합뉴스) |
6·3 대선 '압도적 1강(强)'으로 꼽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도가 51%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 후보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앞서는 지지도를 얻었다. 민주당의 대표적 험지인 대구·경북(TK)에서도 34%의 지지를 얻어내는 등, 이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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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한국 갤럽) |
한국갤럽이 13~15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3 대선 주요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8%로 각각 집계됐다. 이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지지율 40%와 50% 벽을 한 번에 돌파했다. 지난 조사(38%)와 비교해 13%포인트(p) 껑충 뛴 수치다. 김 후보는 정확히 국민의힘 2차 경선에 진출했던 4명(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4월 4주차(후보 확정 전) 지지도 합계(29%)만큼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의 특히 이른바 '험지 민심'이 상승하면서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이 치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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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연합뉴스) |
PK 지역 응답자의 41%가 차기 대통령으로 이 후보가 되는 게 좋겠다고 답했고,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TK 지역에서도 34%가 이 후보를, 48%가 김 후보를 차기 대통령감으로 지목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 후보의 TK 득표율(대구 21.6%·경북 23.8%)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은 "대구, 경북, 부울경에서의 부진은 대선에서의 뼈아픈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TK에서 투표율 80%, 득표율 80%를 얻어내지 못하면 이번 대선이 여러 가지 면에서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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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한국 갤럽) |
한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정당 지지도 격차도 5개월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 △국민의힘 30%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 진보당 1%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 격차는 18%p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인 지난해 12월 3주차(24%p 격차) 이후 최대 격차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6.4%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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