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결선토론서 "한동훈 공천" 밝히고 안철수와 오찬…'찬탄' 표심 흡수 총력
'반탄' 후보 간 대결, '찬탄'·'친한계' 표심이 승부 가를 핵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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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8.11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결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는 안철수 의원과 회동하는 등 '찬탄'(탄핵 찬성) 진영의 표심 흡수에 나섰다.
한동훈의 '최악'은 장동혁…사실상 '김문수 지지' 선언
한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SNS에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제도'"라며 "내일 적극 투표해달라"고 썼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두 '반탄'(탄핵 반대) 후보 중 자신에게 더 비판적이고 '전한길 공천'까지 언급한 장동혁 후보의 당선을 '최악'으로 규정하고, 이를 막아달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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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당 대표 후보와 안철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고 있다. 2025.8.23 (사진=연합뉴스) |
'반탄'과 '찬탄'의 기묘한 동거
이러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는 '찬탄' 및 '친한계' 표심을 향한 구애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김 후보는 23일 결선 토론회에서 '한동훈과 전한길 중 누구를 공천하겠냐'는 질문에 "한동훈 대표"라고 답하며 "우리 당의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토론회에서 같은 질문에 '전한길'을 택했던 장동혁 후보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또한, 김 후보는 이날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안철수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갖고 "힘을 합쳐 내년 지방선거를 이기자"고 제안하는 등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반탄' 성향의 두 후보가 맞붙는 이번 결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안철수·조경태 후보를 지지했던 '찬탄' 성향 당원들과 '친한계'의 표심이 최종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4일과 25일 투표를 거쳐 26일 최종 당선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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