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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전 MBC 기자 (사진=서울의소리) |
MBC 문화방송이 '김건희 디올백 선물'을 취재한 장인수 기자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런데 이 과정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장 기자는 MBC보도국 외교안보팀 소속이던 지난 21일 팀장에게 메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해졌고, 보도국은 이를 인사부에 통보하지 않은채 27일까지 보류하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다 팀장이 퇴근 무렵이 다 되어서 장 기자의 퇴직 발령을 인사부에 갑자기 요청했고, 퇴직 일자는 '21일자'로 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것이다.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은 이 과정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명하며 "추측컨데 MBC 보도국은 장인수가 '서울의소리'에 출연하는 날짜가 어제라는 것을 알고 '꼬리자르기'차원에서 '21일자' 퇴직으로 인사발령을 내달라는 요청을 인사부에 황급이 했다 볼 수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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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발령문 (캡쳐=문호철 페이스북) |
문 전 보도국장은 장기자를 "MBC기자가 아닌 '前職 기자' 신분을 만들기 위한 작전"이라고 평가하며 "얼마나 급했으면 어제 퇴근 무렵에서야 장인수의 사의표명사실을 인사부에 알렸고, 이를 요청받은 경영본부장이 인사부에 직접 장인수 발령지시를 내렸겠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같은 소급 퇴사는 일반적이지 않으며 "회사 정식 발령 공고가 나간 어제까지 장인수는 분명 MBC 기자 신분"이라고 강조했다.
장 기자의 퇴사를 두고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MBC기자가 아닌데 사칭했다"는 주장부터 "소급 적용은 물타기, 꼬리자르기하는 MBC의 비겁한 모습"이라는 지적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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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특집방송중인 장인수 기자 (사진=서울의소리) |
한편, 장인수 기자는 '영부인 김건희 디올백 선물받았다'라는 시리즈 보도를 진행중이다.
27일 1편 김건희의 디올 명품 수수가 방송됐고, 2편 최 목사의 몰카 촬영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준 제 3의 인물 공개, 3편은 김 씨와 최 목사가 나눈 28분여의 대화, 4편은 보안 검색의 허술함과 관련된 리포트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방송은 저녁 9시 서울의소리 채널과 시사타파TV 등을 통해 동시송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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