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중대국면…대통령실, 긴급 대책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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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5 18:21:45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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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관세협상 관련 긴급 통상현안 대책회의' 2025.10.5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0월 5일 오전, 최근 한미 간 통상 협상과 관련해 '한미 관세협상 관련 긴급 통상현안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가진 회담 직후 이뤄진 것으로, 협상이 중대 국면에 진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회의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공동 주재했으며,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정부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김정관 장관은 유선으로 회의에 참여해 전날 회담의 주요 내용을 직접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강경한 보호무역주의 노선을 주도해 온 대표적인 ‘통상 매파’로, 한국에 대해서도 일본과 유사한 수준의 관세 인상 또는 재협상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협상이 단순한 의견 교환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이익 충돌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향후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부처 간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안보실 3차장 등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도 함께 참석해 안보와 경제를 아우른 통합 대응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정부는 이번 협의를 계기로 한미 양국 간 통상협력의 틀을 재정비하고, 한국 산업에 불리한 조건이 도입되지 않도록 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각 부처는 향후 전개될 협상에서 한국 측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이 향후 한미 무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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