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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 들고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
윤 대통령 부부가 5박 7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순방국에서 온 ‘대통령 부부와 개 사진’을 보니 개나 키우며 살면 행복할텐데 왜 대통령이 되었는지 물어보고 싶어진다.
윤대통령이 불을 지핀 ‘영일만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국내는 어수선하다.
일단 석유 테마주들이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대표 방한 기자회견 이후 10%p 가량 패대기 쳐졌다.
주무 부처인 산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연일 해명자료 배포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수습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입찰 과정에 대한 국정 감사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중요한 것은 ‘영일만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윤 대통령 지지율에 미친 영향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1.5%로 지난 조사 대비 0.9%p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0.8%p 하락한 65.1%였다. (ARS전화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여론조사꽃이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조사 결과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1.3%p 상승한 25.9%에 머물렀으며 부정 평가는 73.1%(0.3%p 하락)에 달했다. (전화면접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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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꽃 대통령지지율 조사결과 화면 캡쳐 |
만일 ‘석유가 발견되었다’는 발표를 대통령이 했다면, 지지율은 7∼8%p 수직 상승했을 것이다.
아마도 대통령이 발표한 ‘산유국의 꿈’을 중앙아시아 3국 ‘자원 외교 순방’까지 연결하여 지지율 반등을 꾀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결과는 ‘대참사’인 것 같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대통령 긍정평가가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대구·경북(3.1%p↑), 20대(6.2%p↑), 중도층(3.2%p↑)이었지만, 전체 지지율로 보면 지난 총선 이후 30% 초반대로 떨어진 지지율은 9주째 답보 상태다.
특히 5월 5주차 갤럽 조사에서 21%를 기록한 대통령 지지율이 이번 주 발표될 조사에서 10%대로 진입하거나 또는 20%대의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대통령의 국정 동력은 심각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현재의 30%대(ARS조사 기준) 또는 20%대(전화면접조사 기준) 초반 지지율은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의 이탈이 가시화된 데이터인데 보수층의 이탈이 본격화 한다면 그야말로 윤 대통령은 ‘식물 대통령’ 신세가 뻔해 보인다.
그런데 여기에 또 불을 지피는 사람이 있다. 바로 윤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다.
‘탄탄탄’ 순방 프로젝트는 김여사 면죄부와 이재명 야당대표 옭아매기의 전주곡이었나? 순방을 떠난 그날 퇴근시간 무렵 국민권익위는 2분 이내의 ‘분치기’ 브리핑으로 김건희 여사에게 ‘기습 면죄부’를 주었다.
출국할 때 김여사가 손에 든 ‘바이바이 플라스틱’ 에코백은 면죄부 ‘미리보기’였다.
어쨌든 국민권익위는 김여사가 받은 명품 백은 대통령과 직무 연관성도 없고, 외국인(선물을 건넨 최재영 목사는 미국시민권자)이 준 선물은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되기에 신고 의무가 없는데다, 관련 법도 없어서 종결 처리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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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꽃 김건희 수사 여론조사 결과 화면 캡쳐 |
그럼 이제부터 뇌물은 외국인이 부인에게 전달하면 되는 걸까?
여론조사꽃 자료를 보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 전망에 대해 ‘불공정한 수사 진행’ 의견이 63.0%로 ‘공정한 수사 진행’(30.3%)보다 두배 가량 높게 응답되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아무리 ‘공개 소환’을 언급하고 ‘지켜봐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수사 기관의 의지를 불신하고 있다.
중도층에서는 ‘불공정 수사’ 의견은 68.5%로 70%에 육박해 불신의 강도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
결국 대한민국 국정은 ‘채해병 특검’에 이어 ‘김건희 종합 특검’으로 넘어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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