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도 '반탄' 3명 당선…청년최고위원은 '찬탄' 우재준 선출
24~25일 결선 투표 거쳐 26일 새 지도부 구성 완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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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장동혁 당 대표 후보가 손을 흔들고 있다. 2025.8.22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가 '반탄'(탄핵 반대) 성향의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 간의 결선 투표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은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1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당대표 선거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찬탄'(탄핵 찬성) 성향의 안철수, 조경태 후보는 탈락했다.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신동욱, 김민수, 양향자, 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이 중 양향자 후보를 제외한 3명이 '반탄' 성향으로 분류돼,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반탄' 후보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찬탄' 성향의 우재준 의원이 손수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한동훈계'의 몰락, "100% 분당" 현실로
'반탄' 세력이 당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찬탄' 세력은 설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김문수나 장동혁이 되면 100% 분당"이라고 예언했던 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박 의원은 "한동훈계 인사가 '장동혁이 되면 탈당한다'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혁신을 거부하고 극우의 길을 선택한 국민의힘에 남은 것은 이제 분열과 자멸뿐이다. 오는 26일, 누가 당대표가 되든 '분당'이라는 파국을 막을 수는 없을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 간의 TV 토론회를 진행한 뒤, 24일과 25일 이틀간 당원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의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최종 당선자는 오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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