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는 게 자랑도 아니고, 안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닌 상황"
안철수의 단란주점 언급 소환하며 "다 가면서 안 간 척하는 게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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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개혁신당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측이 제기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에 "50대 이상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어떻게든 룸살롱에 가보게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함 위원장은 21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제 나이 또래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은 있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한두 번은 다 가게 된다"며 "성직자 빼고는 다 간다. 안 갔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니고, 안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닌 상황"이라며 "우리 사회 문화가 한때 그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지 부장판사를 두둔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덧붙여 함 위원장은 민주당이 공개한 지 부장판사 사진에 대해선 "3명이 어깨동무하고 찍힌 모습인데 룸살롱 가서 친구 3명이 술 먹다가 이렇게 어깨 올려두고 사진 찍는 사람 있으면 단 한 분이라도 나와보라"며 "없다. 적어도 그 사진은 룸살롱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함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의 과거 '단란주점'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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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연합뉴스) |
함 위원장은 "옛날 안철수 후보가 '단란하게 먹는 데인가요'라고 얘기했지만, 결국은 다 간다. 저 역시 갔다"며 "다 가면서 안 간 척하는 게 위선"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김기표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여러 차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지 부장판사가 의혹을 부인하자 민주당 측은 증거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이 있는데 뻔뻔히 거짓말한 판사에게 내란 재판을 맡길 수 없다"며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지 부장판사는 현재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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