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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을 강하게 비판하며 총선에서 대국민 심판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29일 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해 "선거운동 기간 중인데 어떻게 안 되겠나"라고 기일 변경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 자체가 검찰 독재 국가에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라며 “아쉽기는 하지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13일의 선거기간 중 정말 귀한 시간을 내 법원에 출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판을 받는 이 아까운 시간만큼, 그 이상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서 4월10일 정권의 폭주를 심판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부연했다.
총선 하루 전 날을 포함해 두 차례 더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 이 대표의 요청에 "선거운동을 하셔야 하니 이해를 하지만 전에도 말씀드렸듯 안 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두 기일 중 하루만이라도 연기해달라고 재차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바꾸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지난 기일에도 “피고인 본인의 후보자 지위뿐 아니라 제1야당인 당대표 지위와 활동이 있는데 선거 직전까지 기일을 잡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모양새도 좋지 않다”며 “총선 이후로 기일을 잡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에도 재판부는 “피고인 측 생각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있어 정치 일정을 고려해 재판 기일을 조정하면 분명히 특혜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일정을) 맞출지 안 맞출지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출석할 경우 전에 말씀드린 대로 구인장까지 발부는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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