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 경비단장 "이진우 사령관이 의원 끌어내라 지시했다"...하지만 '불이행'

  • -
  • +
  • 인쇄
2025-02-13 17:27:05
시사타파뉴스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카톡 기사 보내기 https://sstpnews.com/news/view/1065601629096310
조성현 수방사 경비단장, 탄핵심판 8차변론 증인
"이진우가 국회내부로 들어가 국회의원 끌어내라 지시했다"
윤석열 공소장 내용과도 부합
- 4일 새벽 尹,이진우에게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 지시
- 이진우, 조성현에게 "국회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 지시
▲ 13일 윤석열 탄핵심판 8차 변론 (사진=연합뉴스)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내부로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조 대령은 13일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계엄 당일 이 전 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내부로 진입해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냐"는 정형식 재판관의 질문에, "그렇다. 국회 내부로 들어가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다"고 답했다. 

다만 직접적으로 그 지시가 윤석열이나 김용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내려왔다는 것은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령은 "이 전 사령관이 국회에서 의원들을 끌어내라 지시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당시에는 솔직히 잘 이해를 못했고 당황했다. 그래서 이 전 사령관께 5~10분 후 다시 전화해 '우리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재검토를 부탁했다"고 답했다. 

또 "국회를 통제하는 것도, 의원을 끌어내라는 과업도 군인으로서 생각하지 못한 임무였다"며 "그것을 들은 군인 누구도 그게 정상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후속 부대는 오지 않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해 고민이 필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4일 탄핵심판 5차변론 증인출석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공소장에 따르면, 12월 4일 새벽 계엄 해제 의결 직전 이 전 사령관은 윤석열로부터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는 지시를 받고, 조 단장에게 국회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바로 부대에 관련 지시를 하달했던 조 단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명령을 취소했다. 

조 단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왜 사령관의 지시를 곧바로 이행하지 않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제가 법은 모르지만, 하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분명히 들었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댓글 4

  • 밤바다님 2025-02-13 21:34:19
    아무리 거짓으로 덮으려고해도 진실은 감출 수 없다!!!
    조성현 수방사 경비단장님 불법 명령에 항명하고 진실을 밝혀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동예찬 t.s님 2025-02-13 21:12:11
    이진우 이자슥~!!
  • WINWIN님 2025-02-13 20:03:15
    용기있는 증언 감사합니다
  • 깜장왕눈이 님 2025-02-13 17:37:13
    처 죽일 놈들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