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서 칼 빼든 조국 "민주당 독점, A/S 부실"…박지원 "심상정 꼴 난다"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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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8 17:47:54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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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호남서 "민주당 독점 비판"…내년 지방선거 독자 공천 공식화
박지원 "딴 살림 차리나…심상정의 길 가지 말라" 합당 압박
'텃밭' 맹주 자리 놓고 '조국 vs 민주당' 신경전 본격화
▲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8일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8.28 (사진=연합뉴스)

 

사면복권으로 정치적 족쇄를 푼 조국 전 대표가 '텃밭' 호남의 심장부에서 민주당을 향해 날 선 칼을 빼 들었다. "민주당의 호남 독점은 A/S가 부실할 수 있다"며 '생산적 경쟁'을 선포한 조국을 향해, '호남의 맹주' 박지원 의원은 "심상정의 길을 가지 말라"며 날카로운 견제구를 날렸다.


조국 "민주당 독점, A/S 부실"…'생산적 경쟁' 선포


전북 지역을 방문 중인 조국 전 대표는 28일 언론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민주당의 '호남 독점' 구조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국민 입장에서 선택지가 민주당밖에 없다면, 품질이 불만족스럽거나 A/S가 부실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라는 새로운 상품을 제시하면 국민은 비교·검토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민주당도 긴장하고 변화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독자 후보를 내 민주당과 '생산적 경쟁'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연합뉴스)

박지원 "심상정 꼴 난다"…'합당' 압박하며 견제구


조국의 '독자 세력화' 선언에 민주당의 '살아있는 역사' 박지원 의원이 즉각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념과 생각이 같으면 한집에서 살아야지, 왜 딴 집 살림을 하면서 호남에서 경쟁하려느냐"며 지방선거 전 '합당'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그는 과거 호남에서 의석을 얻었다가 결국 소멸한 정의당의 사례를 언급하며 "조국 원장이 심상정의 길을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는 "기초단체장 몇 석 얻는다고 집권당 되나, 소탐대실하지 말라"는 '어른'의 훈수이자, '텃밭'을 흔들지 말라는 강력한 견제구로 풀이된다.

 

▲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7일 전북 고창군 책마을해리에서 당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8.27 (사진=연합뉴스)

조국 "견제의 눈으로만 보지 말라"


민주당 내 비판 여론에 조국 전 대표는 "단순히 견제의 눈으로만 보지 말고, 긴 안목에서 진보 진영 전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봐달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텃밭'의 지지를 기반으로 성장해야 하는 조국혁신당과, '텃밭'의 균열을 용납할 수 없는 민주당 간의 샅바 싸움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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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3

  • 밤바다님 2025-08-28 22:05:19
    시사타파TV 이종원 대표님이 심층분석에서 말씀 하셨듯
    솔까 전북과 전남, 광주는 토호세력의 비호를 받으며 변하지않고 발전하지도 않으며
    심지어 비위에 연류된 정치인들이 너무 많긴 하져
    조국 대표님 말씀처럼 선을 잘 지키면서 경쟁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정치인으로 교체도 할 수 있어서 더 좋을 수도 있겄다요
  • 깜장왕눈이 님 2025-08-28 18:01:08
    호남에서의 샅바 싸움이라, 한번 해봄직 하다고 본다.
  • 윤지송님 2025-08-28 17:54:31
    어디서든 제역할 하긋지.
    근데 경상도 사람들은 그 지역에서
    자신이 없나봐요?
    극우 난동으로 설치는데도 비집고 들어갈수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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