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요청 따라 임성근·이종섭 등 '위증 혐의' 무더기 고발
추미애 위원장 체제 첫 회의부터 '강대강'...국힘 "일방적 폭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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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8.26 (사진=연합뉴스) |
'추미애표 법사위'가 첫 회의부터 매서운 칼날을 빼 들었다. 법사위는 윤석열의 '구인 저항' 의혹이 담긴 구치소 CCTV 열람을 강행하기로 의결하고,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사들을 무더기로 고발하며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다.
尹 '구인 저항' CCTV, 내달 1일 강제 열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달 1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석열의 특검 출석 요구 불응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열람하는 내용의 '현장 검증 실시계획서'를 통과시켰다. '속옷 차림 저항' 등 소문만 무성했던 구인 무산 당시의 진실을 직접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추미애 위원장은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수사 방해 정황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현장 검증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불미스러운 것을 일반에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난색을 표해, 향후 영상 공개 여부를 두고 또 다른 충돌이 예상된다.
특검 칼날 된 법사위…'임성근 구명단' 무더기 고발
이날 법사위는 순직해병 특검팀의 칼날 역할도 자처했다. 특검팀의 요청에 따라, 국회 청문회 등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장관 등을 무더기로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야당은 "아무런 합의 없는 일방적 폭거"라며 강력히 반발했지만, 추 위원장은 의사봉을 두드리며 안건 처리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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