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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당대표 취임 두 달이 지나도록 존재감 드러내지 못하는 한동훈의 리더십까지 흔들리는 가운데, 이번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요청은 '정치적 승부수'로 볼 수 있다.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사활을 걸었던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 를 내지 못하자 심리적 압박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무늬만 당대표이지 그 어떤한 권한, 즉 결정권이 없다.
때문에 의정 갈등에서도 의사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는 자괴감에서 나온 일종의 '정치적 승부수'가 대통령과의 독대 요청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렇게 쭉 그냥 존재감 없고 리더십 없는 당대표의 모습은 미래 권력을 꿈꾸는 자신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윤석열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도 동시에 하락하면서 당내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금 당내 사정이 여의치 않다 보니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김건희 특검법이나 채해병 특검법으로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 보단 의정 갈등 문제로 대통령과 차별화를 통해 당 정 관계에서 당이 주도권을 잡고 본인의 리더십을 회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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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최고위원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
하지만 친윤계의 한동훈 견제가 만만치 않다.
벌써부터 한동훈 대표의 독대 요청에 언론 플레이니, 아주 나쁜 의도이니 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번 24일 만찬에 한동훈 대표는 독대 요청 성사 또는 의정 갈등 해소 등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할 경우 당대표 직을 던지는 정치적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치는 때로는 지키려는 것보다는 던질 때 얻을 수 있는 게 많다.
이번 24일 만찬이 주목되는 이유가 바로 한동훈 대표의 다음 스텝(ste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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