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공교육 명예 실추시킨 망언"…강력 반발 및 후속 조치 예고
무너지는 교권 위 '사교육 카르텔'의 도발…공교육 정상화 '시험대'
![]() |
▲ 토론회 참석한 이유연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
"학교 선생님들 실력이 학원 강사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 아니냐." 대한민국 사교육계를 대표하는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의 입에서 나온 '망언'에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망언"이라며 격노, 사실상 '사교육 카르텔'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소비자 선택' 운운하며 교사 폄훼…'사교육 카르텔'의 오만한 민낯
논란은 지난 22일 국회 토론회에서 터져 나왔다.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은 '늘봄학교' 관련 토론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때 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들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 아니냐"고 발언했다. 심지어 교사를 '3D 업종'에 빗대며 공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사 전체를 폄훼했다.
이는 무너지는 교권을 바로 세우려는 사회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을 넘어, 공교육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하위 파트너 정도로 취급하는 '사교육 카르텔'의 오만한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임태희 "지나칠 수 없는 망언"…정면 비판하며 '교권 수호' 의지
이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8일 SNS를 통해 "공교육 선생님들의 전문성과 명예를 실추시킨,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망언"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임 교육감은 "공교육과 사교육은 상호 존중하고 교육 현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으며, "훌륭한 선생님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단순한 유감 표명을 넘어, 향후 공교육을 흔드는 어떠한 시도에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교권 수호'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임 교육감은 교육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서도 "선생님의 과중한 업무를 줄여 교육 본질에 집중하게 하겠다"고 밝혀, '사교육 카르텔'의 도발에 맞서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