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행정관 "김용현이 시켜 망치로 노트북과 휴대전화 부쉈다"
김 전 행정관, 경호처 소속이지만 김용현 사적 수행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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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 국군의날 시가행진 지켜보는 중 대화하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윤석열 (사진=연합뉴스)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포고령 1호 작성과정이 담긴 노트북을 파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김 전 장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포고령 1호를 작성한 노트북을 없애라고 (측근에게) 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리고 검찰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부터 "김 전 장관이 시켜 망치로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부쉈다"는 진술도 확인했다.
이 행정관은 김 전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이던 시절 개인 비서 역할을 맡았던 인물로, 당시에도 경호처 소속이지만 김 전 장관을 사적으로 수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포고령 작성 과정을 밝혀낼 수 있는 핵심 증거인 노트북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검찰과 공수처의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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