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내부서 ‘수사 방해’ 정황…특검, 오동운 처장 피의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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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7 16:28:16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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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상병 특검, 공수처 내부서 ‘수사 방해 정황’ 포착
김선규·송창진 전 부장검사 직권남용 혐의 입건, 오동운 처장 직무유기 조사 예정
특검 “총선 전 수사 지연 지시 등 조직적 방해 확인...곧 피의자 조사 착수”
▲ 오동운 공수처장 (사진=연합뉴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내부에서 실제 수사 방해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오동운 공수처장을 이번 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해 상반기 공수처에서 처장·차장 직무대행을 각각 맡았던 김선규 전 부장검사와 송창진 전 부장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는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사건을 수사하던 공수처 내부에서 실제 수사 방해 행위가 이루어진 단서를 확보한 데 따른 조치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27일 “김선규, 송창진 전 부장검사를 조만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채상병 관련 공수처의 수사 방해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공수처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김 전 부장이 지난해 2~3월경 “총선 전까지 관련자 소환을 미루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 진술을 뒷받침할 현직 공수처 검사의 수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특검은 송창진 전 부장검사 위증 사건을 공수처가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 오동운 처장, 이재승 차장, 박석일 전 부장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공수처법상,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인지하면 이를 대검찰청에 통보해야 하나, 이 절차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이날 박 전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했으며, 이재승 차장은 28일 오전 9시 30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오동운 처장은 이번 주 내 소환이 예정돼 있다. 특검 관계자는 “공수처 내부의 위증 수사 지연과 수사 방해 행위는 법 위반 소지가 명백하다”며 “관련자들의 지시·은폐 정황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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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2

  • 박순희님 2025-10-27 17:29:15
    공수처 힘들게 만들어 나더니 어디서 저런 인간을 보내서 국민들 마음고생 하게 만드는가?
    사법부가 썩어도 너무 썩어습니다.
  • 깜장왕눈이 님 2025-10-27 16:34:52
    공수처 너희놈들 마저.... 철저히 수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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