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李 발언에 "옳은 말씀, 나는 궂은일 맡아"...역할 분담 공감
민주당 "鄭 '악수 거부' 발언,'대화 자격 갖추라'는 정중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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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이륙 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8.25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반탄'(탄핵 반대) 성향의 인사가 선출되더라도 "당연히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의 옳은 말씀"이라며 자신은 "싸우는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반탄파라도 야당 대표와 대화하겠다는 입장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그는 "참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법적인 야당 대표가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청래 대표의 '악수 거부' 등 강경한 태도와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정청래 여당 대표의 입장과 대통령의 입장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당선돼서 국정을 맡는 순간부터는 여당이 아닌 국민을 대표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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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8.25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게시글 (출처=정청래 페이스북) |
이러한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청래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당연하고 옳은 말씀"이라며 "나는 여당 대표로서 궂은일, 싸울 일을 하는 것이다. 따로 또 같이"라고 썼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의 '악수 거부' 발언에 대해 "실제 악수를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제1야당이 '내란 동조' 태도를 단절하고 대화의 자격을 갖춰달라는 정중한 요청"이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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