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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을 향해 “또 ‘논두렁 시계’입니까”라며 “어떻게 이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입니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한홍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건희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정숙 여사 명품 옷, 귀금속 같은 것도 마찬가지 아니냐"며 "노무현 대통령 '논두렁 시계'도 마찬가지다"라고 언급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른바 논두렁 시계는 노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중수부장이 "국정원이 말을 만들어 언론에 흘린 것"이라고 사실이 아니라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2017년 국정원개혁위원회 진상조사 결과 이명박 정부 국정원장의 측근 국정원 간부는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을 만나 "시계 건은 언론에 흘려 망신주는 선에서 활용하시라"는 말을 했고 언론에 적극 보도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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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사진=연합뉴스) |
윤 의원의 주장은 오래전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는 점에서 김건희 디올백 수수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일인데 물타기를 위해 굳이 꺼낸 것이라고 정치권을 받아들이고 있다.
곽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당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한 소모품이 아니다”라고 일갈하며 “당신이 말하는 그런 시계는 없다고 오랜 시간동안 반복해서 이야기했고, 여러차례 언론도 확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짚었다.
나아가 “당연히 노 대통령께서 그런 시계를 집으로 가져간 적이 없고, 대통령기록관으로 가져갈 대상도 아니다”며 “그런 시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곽 변호사는 “이 사람이 윤한홍 의원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하죠?”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을 윤한홍 의원이 그대로 이야기한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곽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 명예훼손’으로 실형을 받은 정진석 의원과 그 일당이 계속해서 ‘형량이 과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인식이라고 보면 되겠나”라고 물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노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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