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권리당원 투표로 최종 1인 선출
정청래 대표 공약인 당원 주권 실현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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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공론화 조사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9.6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9월 7일,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박지원, 이세미, 정민철, 한진희 후보를 최종 결선 진출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8·2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공약한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의 첫 시험대로, 민주당의 당원 중심 정치 실험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치열한 공론화 조사 거쳐 4인 압축
민주당은 전날(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경선 공론화 조사에서 전국에서 모인 12명의 본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열띤 정견 발표와 조별 및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이 과정을 거쳐 다양한 배경과 역량을 지닌 4명의 후보가 최종 결선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결선 진출 후보 소개
박지원 후보 (1987년생, 38세): 전주 출신으로 수능 전국 1등,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고시 합격이라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사법연수원 41기 출신 변호사로 현재 법무법인 다지원 대표변호사이자 전주시 체육회장을 맡고 있다. 원광대 로스쿨 겸임교수, 민주당 전국청년당 법률지원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당원 주권 강화를 위한 숙의 민주주의, 지방선거 공천 혁신 등을 공약했다.
이세미 후보 (1988년생, 37세)는 농협은행 운영기획 계약직 출신이며, 유플리트 디지털크리에이티브그룹 UX기획실 프리랜서 계약직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정민철 후보 (2001년생, 24세)는 이번 경선공론화 조사 대상자 중 최연소자로, 이개호 국회의원실 인턴 출신이다. 현재 '정민철의 이거 진짜에요'라는 SNS 채널을 운영하며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그의 결선 진출은 당내 세대교체 논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진희 후보 (1995년생, 30세)는 시사발전소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당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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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공론화 조사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5.9.6 (사진=연합뉴스) |
9일 온라인 토론회 및 합동 연설회, 9-10일 권리당원 투표 진행
결선에 오른 4명의 후보는 9월 9일 오후 2시 온라인 토론회 및 합동 연설회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비전과 공약을 당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9일 오후 4시부터 10일 오후 4시까지 양일간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되며, 이 투표를 통해 최종 1인의 평당원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투표 결과는 당 지도부에 보고된 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6일 경선 공론화 조사 행사에서 "평당원도 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는 민주주의 진리가 실현되면 우리 사회에 큰 변화의 물결을 불러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의 이번 시도가 당원 중심의 정당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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