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尹 구속취소 청구 당일’ 6년 쓰던 휴대폰을 왜 교체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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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30 15:38:35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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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의혹’ 직후에도 휴대전화 잇따라 교체
구속취소 결정 한 달 전, 6년 쓰던 폰 최신형으로 갈아타
감사위 “징계 판단 어려워”...민주당 “제식구 감싸기, 증거 사라져”
▲ 21일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두 번째 공판

 

윤석열의 내란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가 구속취소 청구가 이뤄진 당일과 ‘룸살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이 드러났다. 법원의 투명성과 사건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질 전망이다.

30일 한겨레 단독 보도와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실이 통신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 부장판사는 지난 2월 4일 윤석열 측이 구속취소를 청구한 오후 3시23분, 6년 동안 사용하던 삼성 갤럭시 S10을 최신형 갤럭시 S25 울트라로 교체했다. 불과 6분 뒤 기존 기기로 돌아갔다가, 다음날 새벽 5시 다시 S25 울트라로 완전히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 윤석열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담당하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2025.5.19 (제공=더불어민주당)

이후 지 부장판사는 한 달 뒤인 3월 7일, 구속 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 단위로 계산하는 이례적 방식을 적용해 윤석열의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으로 윤석열은 석방됐다.

지 판사는 3개월 뒤에도 또다시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민주당이 지난 5월14일 지 판사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을 국회에서 제기하자, 이틀 뒤인 5월16일 오후 4시2분, 갤럭시 S25 울트라를 샤오미 레드미노트14로 교체했다. 불과 5분 뒤 기존 기기로 돌아갔으나, 이틀 뒤인 5월18일 새벽 5시19분 최종적으로 샤오미 기기로 갈아탔다.

의혹이 제기된 바로 다음 날인 5월19일, 지 판사는 윤석열 내란 재판 개시 전 “삼겹살에 소맥 마시는 게 전부”라며 “그런 곳(룸살롱)에 가서 접대를 받은 적이 없다”고 공개 부인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후 지 판사가 룸살롱에서 동석한 남성과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의혹을 재차 주장했다.

최근 대법원은 외부 인사들이 참여한 감사위원회를 열어 윤리감사관실이 파악한 사실관계를 검토했지만, “현재 확인된 사실만으로는 징계사유 판단이 어렵다”며 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황정아 의원은 “사법부가 제 식구 감싸기로 시간을 끄는 동안 핵심 의혹의 증거들이 사라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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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09-30 16:20:48
    종양은 대법이 지귀연룸싸롱 업무와 무관이라 했다고 속보 때리고, 감사위는 징계할 수 없다하며 공수처 판단 기다려 보겠다 하고.... 이고 보니 사법개혁이 더욱 절실해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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